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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룰라 출신 채리나, 김지현이 솔직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11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는 채리나, 김지현이 출연했다.
최근 결혼 소식을 전하고 동반 신혼여행까지 다녀온 두 사람은 ‘택시’에도 동반 탑승해 같은 고민을 나누고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본격적인 토크에 앞서 채리나, 김지현은 산부인과를 찾았다. 이들은 “항상 준비된 자세로 있다”며 임신 관련 상담에 임했다. 실제로 채리나와 김지현은 각각 40세와 46세로, 노산이 걱정되는 나이다. 두 사람은 약국에 들러 엽산을 챙겨 먹기도 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연하남과 스몰 웨딩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채리나는 가족과 지인 8명만 초대해 식을 진행했다. 결혼 비용은 총 38만원밖에 들지 않았다고.
이 가운데 김지현은 안타까운 가족사도 전했다. 아버지는 돌아가셔서 김지현이 결혼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고, 미국에 사는 어머니 역시 참석하지 않았다고. 김지현은 “결혼식을 하고 어머니에게 전화를 드렸다. ‘부모도 없이 어떻게 결혼했어?’라고 하시더라. 그러고 나서 ‘걱정하지마. 신랑 너무 착하고 똑똑하다’고 했다. 어찌됐던 난 우리만의 결혼식을 잘 해서 좋았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채리나도 박용근과의 일화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야구장에서 처음 만나 친한 누나, 동생사이로 지내던 두 사람은 과거 큰 사고를 당하며 애틋한 사이가 됐다. 지난 2012년 박용근은 채리나와 술자리를 갖던 중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다.
이에 대해 채리나는 “사고 전에는 잘 따르는 동생이었다. 큰 사고를 당하고 나서 긴 시간 병원에서 못 깨어나고 있다가 시간이 지나고 내게 장문의 문자를 보냈더라. 당황스러울지 모르겠지만 나를 많이 좋아한다는 내용이었다. 당시엔 병원에서 ‘99% 사망입니다. 그래도 수술하겠냐’는 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박용근 선수의 어머니는 크게 반대했다. 채리나는 “시어머니는 연예인인 여자가 싫다며 완강하게 나를 반대하셨다. 편견도 있었고 사고를 같이 당한 사람이라서 다 싫으셨던 것 같다. 그래서 산에서 요양을 하셨다”고 전했다.
다행히 결국엔 시어머니도 오랜 기간 연애를 하는 채리나, 박용근을 보며 두 사람 사이를 인정하게 됐다. 심지어 이날 ‘택시’에 깜짝 등장해 며느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채리나의 시어머니와 친분이 있는 김지현 역시 옆을 지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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