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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윤현민이 '나 혼자 산다'에서 싱글라이프를 공개했다.
윤현민은 13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라이프 코너에 출격했다.
이날 그는 "칠봉이, 꼬봉이 두 딸내미와 같이 살고 있는 윤현민이다"라며 "자취 6년차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반려견을 마치 자식처럼 돌보는 그답게 하루 일과는 칠봉이, 꼬봉이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우선 그는 일어나자마자 강아지들의 배변을 치우고 사료를 챙겼다.
윤현민은 '봉봉 자매'의 존재감에 대해 "제게 안정감을 주는 친구(강아지)들이다"라며 "여러 스태프들 앞에서 연기하다가 집에 들어오면 혼자라는 느낌이 들어 쓸쓸할 때가 있었다. 그런데 강아지를 키우고 나서부터는 내가 힐링받는 부분이 분명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식탁에 서서 간단하게 시리얼로 아침을 먹었다. 이후 가구 재배치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수건 깔기 신공으로 혼자 거뜬하게 침대 위치를 변경했다. 그는 "심심할 땐 가구를 재배치하는 취미가 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살림남이었다. 윤현민은 침대 커버까지 다림질했다. 그는 "내가 야구 선수 출신이라 학창 시절부터 숙소 생활을 했었다. 그때 선배님들의 교복과 유니폼을 많이 다림질했다. 이젠 누워서 떡 먹기다"라며 "기분 좋을 때는 가끔 팬티도 다린다"고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윤현민은 한 고깃집으로 향했다. 야구계 대선배 정민철, 이종범과의 식사자리였다.
윤현민은 "고등학교 졸업 후 한화이글스라는 구단에 들어갔다. 그때 난 초짜 새내기였고 정민철 선배님은 가장 고참 중에 한분이었다. 동경하던 선배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윤현민에 대해 "야구계의 자랑이다"고 극찬했다. 이종범은 "야구 선수에서 배우로 전향하는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겠냐. 성인이 돼서 직업을 바꿔 두각을 나타내는 건 대단한 거다"고 칭찬했다.
윤현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야구를 그만두던 그 시기 때 가장 멘탈이 약했다. 몸 부상으로 인해 슬럼프가 왔었는데 그때 '김종욱 찾기' 뮤지컬을 봤다. 너무 재밌더라. 여운이 오래 갔다"라며 "6개월 후 야구를 관두면서 뭐하지 생각하다가 '아 공연을 해보자'고 마음을 먹었고 그렇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선배들과 식사 자리 후 형사들과 만났다. OCN 새 드라마 '터널'에서 형사 역할을 맡아 자문을 구하기 위해 직접 자리를 마련한 것이었다. 그는 폭풍 질문을 쏟아내며 연기 열정을 과시했다.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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