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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KB손해보험이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KB손해보험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이강원의 19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1(23-25, 25-20, 25-15, 25-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B손해보험은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중위권 도약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반면 한국전력은 지난 경기 승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여전히 승점 39점에 머물며 선두권과의 격차가 더욱 멀어질 위기에 처했다.
1세트 초반 승기는 한국전력이 잡았다. 바로티, 전광인, 서재덕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나란히 득점하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KB손해보험은 이강원을 앞세워 추격점수를 뽑았다.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1세트에만 7득점한 이강원은 1세트 공격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세트 후반에 벌어진 1점 차 접전에서 바로티가 맹공을 퍼부었고, 전광인이 세트 포인트를 마무리하며 첫 세트를 선취했다.
KB손해보험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1세트 주춤했던 우드리스가 2세트 들어 다시 공세를 끌어올렸고, 황두연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불안한 서브 리시브와 급격히 늘어난 범실로 무너졌다. 설상가상 서재덕까지 부상으로 빠지며 2세트를 힘없이 내줬다.
기세를 탄 KB손해보험은 3세트까지 가져갔다. 황택의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기분 좋게 출발한 KB손해보험은 우드리스의 맹공을 더해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이수황과 이선규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완전히 세트 승기를 잡았다. 전의를 상실한 한국전력을 25-15로 꺾으며 세트 우위를 챙겼다.
KB손해보험의 공세는 4세트 들어서도 멈추지 않았다. 앞선 세트 맹활약을 펼쳤던 우드리스와 이강원이 좌우 측면에서 불을 뿜었다. 한국전력은 세트 후반 추격에 나섰으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뒤집기는 무리였다. KB손해보험이 25-21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챙겼다.
[KB손해보험 선수단. 사진 = KOVO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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