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넥센도 '선수 출신 단장' 대열에 합류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16일 오전 고형욱(46) 스카우트 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넥센은 고형욱 신임 단장에 대해 "지난 2009년 서울 히어로즈 스카우트팀에 입사한 뒤 스카우트로 재직하는 동안 뛰어난 유망주 발굴 능력을 보여줬다"고 말한 뒤 "특히 재임 시절 선발한 2012년 신인 한현희를 비롯해 조상우(2013신인), 김하성(2104신인) 선수 등은 현재 넥센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로 뽑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넥센은 "고형욱 신임 단장이 구단의 육성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고, 선수 출신인 만큼 프런트와 선수단의 가교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가능성을 지닌 유망주를 발굴하고, 팀에 잘 적응 시켜 주축 선수로 성장 시켰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해 이번 내부 승진을 통해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고형욱 신임 단장은 "창단 10년차를 맞는 중요한 시기에 단장으로 선임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프로 은퇴 이후 다년간 아마추어 지도자를 경험했고, 프런트에 입사한 후로는 스카우트팀에서 신인 선수 발굴 업무를 담당해왔다"며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구단이 수립한 목표와 방향을 잘 이행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프런트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선수단과도 소통하고 합심해 더 나은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멀리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단장, 백 마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단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고형욱 신임 단장은 광주 태생으로 진흥고-인하대를 졸업하고,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해 투수로 활약했으며, 선수 은퇴 이후에는 모교인 광주 진흥중학교와 고등학교 야구부 코치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중앙고등학교 야구부 코치 및 감독, 홍익대, 송원대 야구부 코치 등을 역임했다.
이로써 KBO리그에는 신임 고형욱 단장을 포함해 두산 김태룡 단장, LG 송구홍 단장, 한화 박종훈 단장 등 선수 출신 단장이 4명이 됐다.
[넥센 고형욱 신임 단장.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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