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게 해줄게요→됐거든?"…'K팝스타6' 양현석, 이수민에 뒤끝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6’ 캐스팅 오디션을 달군 양현석-박진영-유희열의 ‘깨알 말말말’이 화제다.

15일 밤 방송된 SBS 'K팝스타6 - 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에서는 ‘K팝스타의 꽃’이라 불리는 본선 4라운드 ‘캐스팅 오디션’이 그려졌다.

‘캐스팅 오디션’의 관전 포인트로 양현석-박진영-유희열 세 심사위원의 ‘신경전’을 빼놓을 수 없다. 참가자들의 무대만큼이나 화제가 된 세 심사위원의 ‘말말말’을 살펴봤다.

▶ 양현석 “제가 웃게 해드릴게요” -> “됐거든?”

카리스마 넘치는 YG의 수장 양현석, 그에게 이런 반전 매력이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 이수민을 YG로 캐스팅하려던 양현석이 어록을 ‘대방출’ 했다.

양현석은 이 날 방송에서 이수민X고아라의 ‘뱅뱅’ (BangBang) 무대를 본 뒤 이수민을 향해 “제가 웃게 해드릴게요. 이수민 양을 YG로 캐스팅 하겠습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라운드를 거치는 동안 집요하리만큼 이수민의 ‘표정’을 지적해 왔던 양현석이다. “웃지 않는다”, “무표정하다”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그가 “웃게 해주겠다”며 러브콜을 보내는 모습에 유희열은 ‘오글거림’을 참지 못하며 “자기가 무슨 공유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JYP의 우선권 사용으로 양현석과 박진영은 이수민으로부터 선택을 받는 상황에 놓였다. 이수민은 결국 JYP행을 택했다. 양현석은 충격에 휩싸인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여자들한테 평소에 좋은 이야기 많이 해줘야 하는 거다. 나 정말 초라해진다”고 말했다. 양현석의 어록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퇴장 후 큰 소리로 “감사합니다”를 외친 이수민과 고아라에게 “됐거든?” 이라며 뒤끝을 자랑한 것. 양현석은 이 날 방송에서 반전 매력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 박진영 “남자인 나도 마음이 흔들린다”

참가자를 향한 말이 아니다. 수많은 러브송을 썼던 박진영을 ‘심쿵’ 하게 만든 이는 다름 아닌 유희열. 참가자의 속 마음을 다 헤아리는 듯한 유희열의 심사평은 이 날 방송에서도 빛을 발했다. 유희열 특유의 ‘따뜻한 심사평’에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던 박진영은 급기야 마이크를 들었다. 박진영은 유희열에게 “너 이렇게 해서 여자들이랑 데이트하고 그러지? 남자인 나도 마음이 흔들린다. 저렇게 말하면 누가 안 넘어오겠냐”고 외쳐 모두를 빵 터트렸다.

양현석 역시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나쁜 남자들이다”라며 박진영의 말에 맞장구쳤다. 한마음으로 자신을 공격하는 양현석과 박진영의 말에 유희열은 “이런 아저씨들 이야기 듣지 말라”고 덧붙이며 심사평을 이어가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 유희열 “잠깐만!!!!!!”

이 날 유희열의 입에서 나온 말은 짧고 간결했다. 하지만 그의 말 한 마디가 시청자들에게 남긴 임팩트는 상상초월이었다. 유희열은 이 날 방송에서 참가자가 양현석-박진영 중 한 명을 선택하기 일보 직전, 다급하게 “잠깐만!”을 외쳐 심사위원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들었다 놨다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생긴 ‘역선택’ 룰은 두 명 이상의 심사위원이 한 참가자를 선택할 경우, 참가자가 역으로 자신이 트레이닝 받을 기획사를 선택하는 룰이다. 15일 방송에서 이 같은 ‘역선택’ 상황은 두 차례 벌어졌다. 공교롭게도 모두 JYP vs YG 대결이었다. 그래서일까. 박진영과 양현석의 구애 작전은 이를 ‘관전 모드’로 지켜보던 유희열의 ‘진행 본능’을 자극시키고 말았다.

참가자가 고민 끝에 자신이 선택한 기획사를 말하려 입을 뗀 순간, “잠깐만”을 외친 유희열의 절묘한 타이밍에 박진영은 울기 직전의 목소리로 “아 대체 왜 그래 왜왜왜!”라고 소리를 질렀다. 유희열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내가 떨려서 그래”라고 능청스럽게 말해 모두를 빵 터트렸다.

매주 일요일 밤 9시 방송.

[사진 = SBS 'K팝스타'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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