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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다시, 첫사랑'의 왕빛나가 악역으로 분하고 있는 소감을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KBS 2TV 일일드라마 '다시, 첫사랑'(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기자간담회에 윤창범 PD와 배우 명세빈, 김승수, 왕빛나, 박정철이 참석했다.
이날 극 중 악역 백민희 역을 맡은 왕빛나는 "드라마가 시작되는 계기를 갖게 되는 인물인 것 같다. 제가 이런 짓을 안했으면 둘(김승수, 명세빈)이 행복하게 살고 마무리 됐을 텐데 제가 끼어들며 이렇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시청자 평을 들어보면 '백민희 좀 그만 나오게 해라' 이런 말씀을 많이 하더라. 내가 안 나오면 드라마가 끝난다. 사건을 만들고, 막고, 풀고 하는 과정에서 미움을 받겠지만 그게 또 제 역할이고 해나가야 하는 역할이라 생각된다"며 "즐기려고 한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사건 사건마다 두렵고 다시 덮으려 머리를 굴리고 그렇게 사건이 전개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작가 선생님이 써주는 신이 기대된다. 매번 대본 나올 때마다 긴장되고 기다리게 된다. 제가 악역이고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싫고, 쟤만 아니면 다 행복할 것 같고 싶지만 저는 저 나름대로 제 캐릭터를 사랑한다"면서 "'얘 왜 이러지?'라고 생각하고 연기하면 저도 힘들다. 제가 하는 행동이 옳고, 맞고, 모두가 잘 될 거라고 생각하고 연기하고 있다. 저 나름대로의 진실성을 봐주신다면 시청자 여러분들도 더 재미있게 봐주지 않으실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다시, 첫사랑'은 8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 도윤(김승수)과 하진(명세빈)을 중심으로 분노와 배신, 욕망 그리고 용서와 화해 등의 사랑이라는 감정 속에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이야기 등을 담아낸 작품으로 지난해 11월 28일 첫방송 됐다.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사랑받고 있다.
[사진 = KBS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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