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울산 최창환 기자] "찰스 로드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이)승현이가 생각나는 밤이다."
오리온이 야투 난조 속에 올 시즌 2번째 2연패에 빠졌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은 1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4-71로 역전패했다.
3위 오리온은 올 시즌 2번째 2연패를 당했지만, 2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 1경기는 유지가 됐다.
오리온은 이날 3점슛이 12개 가운데 1개만 림을 가르는 등 전체적으로 야투 난조를 보였다. 이 탓에 64득점에 그쳤고, 이는 지난달 15일 전주 KCC전에서 기록한 59득점에 이어 올 시즌 팀 최소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경기종료 후 "어렵다"라고 말문을 연 추일승 감독은 "찰스 로드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승현이가 생각나는 밤이다. 올스타 브레이크에 잘 정비해야 할 것 같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침체됐다.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로드는 이날 27득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장재석은 15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추일승 감독은 이에 대해 "(장)재석이는 나름대로 역할했지만, 기대치는 더 높았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던 것 같아 아쉽다. 외국선수 수비를 잘하는 편인데, 불필요한 반칙이 많아 장점이 더 발휘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오데리언 바셋의 부진도 아쉬웠다. 바셋은 이날 무리한 슛 시도가 잦았고, 4쿼터에는 결정적인 실책까지 범했다. 최종기록은 25분 14초 9득점(야투 4/15) 3리바운드.
추일승 감독은 이날 바셋의 경기력 대해 "수비를 제치고 올려놓는 레이업슛을 실패하면, 같이 뛰는 선수들도 맥이 빠지지 않겠나. 집중력이 더 필요한 게 아닌가 싶다. 강점이 전혀 발휘되지 않는다. 속공을 허용하는 상황도 늘어났다. 바셋만의 문제가 아니다. 팀 전체적으로 에너지가 부족했던 경기"라고 말했다.
[추일승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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