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KCC가 전자랜드에 또 다시 무릎 꿇었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61-7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CC는 2연패에 빠지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11승 21패로 8위.
경기 초반 12점차까지 끌려간 KCC는 이후 추격에 나서며 4쿼터 후반까지 접전을 펼쳤다. 3쿼터까지는 한 번도 앞서지 못했지만 4쿼터 초반 역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상대에게 연속 실점했고 결국 10점차로 패했다.
경기 후 추승균 감독은 "경기 전 미팅 때 '몸싸움도 많이 하면서 강하게 하자'고 했는데 많이 밀려났다. 1, 2쿼터에는 공격과 수비 모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추 감독은 "3쿼터에는 어느 정도 됐지만 접전이 되니까 잘 안 됐다. 이것도 경험인 것 같다. 그리고 접전 때 패턴을 주면 외국인 선수들이 이해를 하면서 해야하는데 못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그는 "접전에서는 흥분을 하지 않고 차분하게 해야하는데 어린 선수들이다보니 잘 되지 않는다. 쫓기는 사람들처럼 급하게 농구한다. 그런 부분은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투율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날 KCC는 2점슛 성공률 41%, 3점슛 성공률 33%에 그쳤다. 추 감독은 "골밑에서 해줘야 할 외국인 선수들이 미들에서만 하려다보니 야투율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한 뒤 "라이온스와 와이즈의 2점슛 성공률이 떨어지다보니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이 가는 것 같다. 골밑슛을 많이 성공시켜야 외곽 찬스도 많이 난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추 감독은 "올스타 기간 때 잘 정비해야 할 것 같다. 농구는 몸 싸움을 많이 하는 운동인데 피하면서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주입하고 있다"고 말하며 분위기 반전을 다짐했다.
[KCC 추승균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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