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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몰랐으면 아쉬웠을 배우 김성균의 매력이다. 적당히 유머스러웠고, 진지한 고민은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충분했다.
김성균은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인생술집'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화 하게 털어놨다.
김성균은 출연 이유를 묻는 MC들에게 "그냥 술 얻어먹으려 나왔다"라며 털털한 모습을 보여줬다. 술상엔 소주와 집 반찬이 소박하게 어울렸다.
김성균은 눈치가 백단이었다. MC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몰래카메라에 속지 않은 것. 탁재훈과 막내작가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지켜만 보다, 모든 상황이 종료된 후에야 "속아줘야 하나 싶었다"고 털어놓으며 웃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으로 주목 받으며 영화계에 데뷔한 김성균은 누적 관객 수 470만의 무게를 느끼지 못할 적도 있었다. 그는 "영화는 찍으면 무조건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이후 작품들의 연이은 흥행 실패로 "들어오는 역할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서 어떤 역할이든 최선을 다하자"고 각오를 다졌다.
인생 고민을 묻는 질문엔 "일 끊길까 봐 걱정"이라며 연극 하며 보낸 10년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아이들을 키우느라 배우의 꿈을 접은 아내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으며 "무던한 여자가 제일 좋은 것 같다"고 은근 자랑하기도 했다.
초반 "술을 마시면 이뇨작용이 좋아진다"고 했던 김성균은 수시로 화장실을 드나들어 웃음을 주는가 하면, 순박한 면모가 두드러지기도 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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