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할 수 없는 조인성 등골 브레이커"…정은채, '더 킹' 신스틸러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정은채가 영화 '더 킹'에서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정은채는 극 중 박신연 역할로 분해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박태수 역의 조인성 동생이자 허기훈 역의 박정민 부인으로 등장, 개성 넘치는 열연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골칫덩어리 여동생 캐릭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정은채는 남편과 함께 오빠 태수의 '등골 브레이커'로 속을 썩이며 태수의 일대기에 큰 영향력을 주는 인물이다.

또한 정은채는 태수의 흥망성쇠를 함께 하며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변화를 선보이기도 했다.

철없던 여고생의 모습부터 태수의 성공과 함께 결혼에 골인, 남편과 함께 이동식 중개업소 떴다방을 운영하다가 태수의 좌천과 더불어 집안의 몰락까지 경험하고 오빠의 재기를 물심양면 도운다.

특히 정은채는 서구적 마스크로 차도녀 이미지를 벗고 신선한 변신을 시도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더 킹'에서 전라도 사투리를 구수하게 표현하고 그 시대를 반영한 촌스러운 화장과 헤어스타일을 과감하게 소화했다. 전작의 모습을 뛰어넘는 캐릭터를 그려냈다는 평이다.

한편 정은채는 올해 영화 '더 테이블-지나가는 마음들'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더 킹' 스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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