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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보이스'(극본 마진원 연출 김홍선)는 오직 4회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촘촘한 이야기와 긴박하고 빠른 전개, 장혁과 이하나를 비롯한 명품배우들의 열연이 모두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보이스'는 지난 3회 시청률이 닐슨코리아 기준 5%를 넘어, '38사기동대'의 시청률 돌파를 눈앞에 뒀다. '보이스'의 마진원 작가, 김홍선 감독에게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물었다.
1. 사건 하나가 해결되지 않고 미결로 다음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있는데 이렇게 설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마진원 작가 : '보이스'는 개별 에피소드, 옴니버스 형식보다는 서사의 비중을 높여서 112신고센터 안의 사건과 연쇄살인마를 쫓는 두 형사들의 추적을 복합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1부부터 4부까지, 두 주인공의 전사, 3년 후 악연으로 대치되는 상황, 골든타임팀의 결성, 팀이 맡는 112신고센터 에피소드 등 복잡한 이야기를 힘있게 끌고 가려다 보니 엔딩에 클리프행어 (주인공 또는 극 중 상황이 어렵거나 막다른 위기에 처한 상태에서 끝맺는 장치)를 심어두었고 작가 입장에서는 이러한 장치들이 시청자분들께 긴장감을 전달해, 다음 편을 기다리게 해줄 동력이라 생각했습니다. 너무 노여워하시지 않으셨음 합니다. 골든타임팀의 활약이 제대로 보이는 중반 부분부터는 좀 더 다른 엔딩으로 통쾌한 사이다 활약상을 그리고자 작업 중입니다.
2. 강권주 역의 이하나는 오직 목소리로만 수사를 하는데, 이하나가 어떻게 촬영에 임하고 있나요? 실제로 상대방이나 스태프가 대사를 맞춰주나요?
김홍선 감독 : 주로 제가(제작진이) 희생자의 느낌으로 대사를 맞춥니다. (2-3회에 출연한 아람이의 경우엔 아람이 본인이 직접 했습니다) 상대의 대사가 있어야 느낌과 감정을 더욱 잘 느낄 수 있고, 배우의 생생한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에 대사를 맞춰 촬영을 진행합니다.
3. 지난 회차의 방송이 몇 분동안 겹쳐서 나오는 것에 대해 지적이 있습니다. 아쉬움에서 나온 것들인데 이에 대해 개선할 계획은 없나요?
김홍선 감독 :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경우 외에는 지난 이야기를 보여드리지 않고자 합니다. 하지만 '보이스'의 경우엔 지난 이야기 중에 주인공들의 현재를 물리게 한 사건이 굳건히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사실 안보여주기가 어려운 구도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과거의 사건과 주인공들이 하나로 모였기에 앞으로는 현재 진행형 이야기를 하게 될 것입니다.
4. 범인을 두고 백성현 혹은 김재욱이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앞으로 범인에 대한 관전포인트가 있다면요?
마진원 작가 : 살인범죄를 소재로 하다 보니 시청자분들이 범인이 누군지 궁금해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희 '보이스'는 범인 찾기만큼 중요한 것이 어떻게 범인을 검거하며 죄를 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이 드라마를 위해 많은 사이코패스 사건 현장과 심리에 대해 취재해왔고 범죄사건 에피소드만큼이나 '사이코패스' 살인마의 '진짜' 이야기를 그리고자 합니다.
5. 주말 밤 수사물임에도 시청률 5%가 넘으며 OCN의 새로운 바람을 불고 있습니다. 앞으로가 더 많은 회차가 남아있는데 목표로 하는 시청률이 있다면요?
김홍선 감독 : 기대 하지 못했는데 지금도 너무 좋은 반응들을 보내주셔서 꿈 같습니다. 정말 감사 드리고 앞으로도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보이스'는 매주 토, 일 밤 10시 방송되며 오는 28일, 29일은 설 연휴 특집방송들로 결방한다.
[사진 = OCN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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