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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박정민·김태리, 괜히 '괴물 신예'가 아니었다. 각각 차기작 '그것만이 내 세상', '1987'에서 충무로 대선배들의 상대역으로 자리를 꿰찼다.
박정민과 김태리는 2017년 새해부터 연이어 차기작 확정 소식을 전하며 올해도 눈부신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나 그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벌써부터 충무로 대표 배우들과 라인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 이제 갓 주목받기 시작한 상황에서 파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먼저 박정민은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이병헌과 형제 케미를 이룬다. 그는 극 중 전직 복싱선수 조하 역을 맡은 이병헌의 동생으로 등장한다.
쉽지 않은 캐릭터로 '동주'에 이어 역대급 열연을 예고했다. 박정민은 지체장애가 있지만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역할을 소화한다.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 두 사람은 엄마를 통해 화해하기까지 벌어지는 과정을 그리며 가슴 먹먹한 형제애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6월부터 이 휴먼드라마의 대장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태리는 '1987'에서 강동원과 호흡을 맞춘다. 극 중 연희 캐릭터로 캐스팅됐다.
두 사람은 민주화 항쟁 한가운데에서 애틋하면서도 처절한 감정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하정우, 김윤석 등도 출연하며 올 상반기 크랭크 인 예정이다.
'1987'은 1987년 실제 벌어졌던 故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통해 시작된 6월 항쟁에 대해 조명한 작품으로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장준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김태리는 거장 감독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박찬욱 감독에 이어 임순례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현재 김태리는 임순례 감독 신작 '리틀 포레스트' 촬영 중이다. 고단한 도시의 삶에 지쳐 고향으로 내려온 혜원 역할을 맡았다. 3년 장기 프로젝트로 오는 2018년 개봉된다.
이처럼 박정민과 김태리 모두 굵직한 작품에 주연을 꿰차고 있지만 그 흔한 캐스팅 논란 따윈 없다.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소유한 덕분에 기대감이 앞선다는 반응이 대부분. 지난해 신인상을 휩쓸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어떤 매력을 드러낼지 기대되는 바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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