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전부 다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양상문 LG 감독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1일 미국 애리조나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양 감독은 이날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스프링캠프에서의 각오와 주안점 등을 이야기했다. LG는 올해 애리조나에서 1,2차 전지훈련을 모두 소화한다.
다음은 양상문 LG 감독과의 일문일답.
- 작년과 달리 보름 정도 늦게 캠프가 시작된다.
"보름 동안 공백이 있었다. 우리 입장에서는 크게 느껴지기는 하다. 이미 지나간 15일이다. 그만큼 충실히 훈련할 것이고 계획을 다 갖고 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 철저하게 훈련할 생각이다"
- 이번 캠프의 주안점은.
"우리가 이번 캠프에서 집중해서 볼 것은 선수들이 얼마나 개인 훈련을 충실히 하고 왔는지 체크하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하면서 부상 없이 마치는 것을 이번 캠프의 제일 중요한 초점이라 보면 된다"
- 얼마 전 메디컬테스트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는.
"살이 찐 선수가 몇 명 있었지만 메디컬테스트에서 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받았다"
- 많은 신인 선수들이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신인 선수들은 전부 다 기대한다. 지난 해 마무리캠프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준 친구들도 있고 새로운 선수들인 만큼 어느 정도 능력을 갖고 있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1~2명이라도 우리가 기대하는 위치에 올라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 신인 중에 고우석이 기대를 받고 있다.
"(고)우석이는 첫 해 선발투수로 뛰게 할 생각은 거의 없다. 투구 패턴이나 가진 능력을 봤을 때 짧게 짧게 던지는 게 좋을 것 같다"
- 5선발 경쟁이 치열할 것 같은데.
"5선발은 여러 후보들이 있다. 당연히 경쟁을 통해 이뤄지고 공정하게 볼 것이다. 기존 4선발까지를 제외하고 시범경기까지 여러 선수들에게 골구로 기회를 줄 생각이다"
- 작년에 이어 올해도 '뛰는 야구'는 계속되나.
"올해도 많이 뛸 것이다. 많이 뛰는 대신 작년보다 실패율을 줄여야 한다. 작년에 경험을 쌓았으니 기대해본다"
- 타선에서 기대하는 선수는.
"전부 다 기대하고 있다. 작년보다 좋아질 것 같은 느낌이다. 예를 들어 작년에 2스트라이크 이후 유인구에 헛스윙이 많았지만 올해는 파울 타구를 2개 이상 날린다면 발전했다고 본다. 선수들의 기량이 향상됐으면 좋겠다"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차우찬, 임정우에 한 말이 있다면.
"선수들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김동수 2군 감독도 대표팀 코치로 같이 가니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선동열 코치에게는 훈련에 소홀히 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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