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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나영석 표 우결'의 키워드는 '공감'이다.
예능계 미다스의 손 나영석 PD가 케이블채널 tvN '신혼일기'를 론칭했다. 배우 안재현·구혜선의 신혼 일상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강원도 인제에 안재현과 구혜선의 신혼집을 마련했다. 두 사람은 그곳에서 열흘 이상 부대껴 지내며 꾸밈 없는 부부의 삶을 보여줬다.
김대주 작가는 안재현과 구혜선이 부부싸움을 일으킨 뒤 상황을 떠올리며 "열흘 넘게 촬영했는데 식은 땀을 흘렸던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모든 감정이 여과되지 않고 꾸밈이 없기 때문이다. 가상 결혼 예능과는 또 다른 몰입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나영석 PD는 "남녀 관계를 다루는 건 어렵더라"라면서도 "굉장히 공감되는 현실적인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것 같다"고 자신했다.
안재현이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을 드러내며 요리 솜씨를 부리면, 구혜선이 독립적이고 터프한 느낌으로 조화를 이룬다.
단조로움이 우려되지만 '꽃보다 청춘' '삼시세끼' 시리즈가 역시 힐링, 공감으로 마니아 시청자를 이끌고 있다. 나영석 PD가 평범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데 재주가 있는 만큼 '신혼일기'에 쏠리는 기대 또한 크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드라마 상대역으로 만나 1년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성대한 결혼식을 치르는 대신 부부의 날이기도 한 지난해 5월 21일 예식에 들어 갈 비용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의 소아병동에 기부하며 의미 있는 첫 출발을 했다.
'신혼일기'는 3일 밤 9시 20분 첫 방송.
[사진 = CJ E&M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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