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좋지 않은 흐름에서 회복 빨랐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로 도로공사는 최근 6연패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현대건설전 4연패까지 끊어내며 쳐진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눈에 띄었던 것은 역시 첫 세트를 내주고도 5세트 승부를 가져갔다는 점. 도로공사는 1세트에만 상대에게 8개의 블로킹을 내주며 고전했다. 16-25로 무릎 꿇은 도로공사는 좋지 않은 분위기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세트에서 분전하며 현대건설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썩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다만 승리를 향한 투지는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고예림과 이소라가 좋은 경기를 했다. 1세트를 어렵게 시작했는데 그 이후 다시 들어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게 절대 쉽지 않다. 기량을 빨리 회복한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보였다”고 덧붙였다.
연패에서 벗어났지만 김 감독은 여전히 선수들에게 ‘절박함’을 강조했다. 단순히 1승에 만족하지 말라는 의도였다.
김 감독은 “아직 절박함은 부족하다. 상대를 이기려면 더 강하고 빨라야 한다. 터무니없이 지는 모습을 이후에 다시 보여선 안 된다. 선수들 모두 끝까지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 했으면 한다”고 했다.
[김종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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