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안 좋을 때 습관 나왔다.”
한국전력은 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는 한국전력에게 뼈아팠다. 선두권 경쟁은커녕 우리카드와의 3위 자리싸움에서도 뒤로 쳐질 위기에 놓였다. 시즌 내내 강점을 보였던 5세트 승부에서도 패배, 최근 좋았던 기운을 모두 이어가지 못했다.
무엇보다 세터 강민웅의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전광인과 서재덕에게 계속 낮은 볼이 가면서 원활한 공격을 만들지 못했다. 신 감독은 강민웅을 직접 불러 다독이는 등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5세트 혈전 끝에 패했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오늘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이겨야 할 경기를 못 이겼으니 앞으로 더 어려워 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강)민웅이 토스가 전체적으로 낮았다. 안 좋을 때 습관이 나오더라. 상대 높이가 낮다보니 편하게 토스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내 생각만큼 움직여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5세트 14-13 상황에서 작전 타임을 부른 것에 대해서는 “왠지 느낌이 좋지 않았다. 마지막 타임을 불러 결정을 지어줘야 할 것 같았다. 리시브가 되면 속공을 쓰라고 했는데 우리 플레이가 쉽지 않았다”라고 했다.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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