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 17득점’ 흥국생명, 도로공사 상대로 셧아웃 완승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흥국생명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셧아웃 완승을 챙겼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김수진의 17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25-11, 25-20, 25-19)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2위 IBK기업은행(42점)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렸다. 반면 도로공사는 지난 경기 연패를 끊어냈던 승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승점 16점에 그쳐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1세트는 흥국생명의 일방적인 우세. 러브가 10득점을 책임지며 상대 수비진을 맹폭했다. 블로킹에서도 3대0으로 우위를 보인 흥국생명은 일찌감치 세트 승기를 잡았다.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까지 도로공사는 5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흥국생명의 25-11 승리.

2세트 역시 흥국생명의 우위가 계속됐다. 세트 승리의 선봉장은 센터 김수지. 2세트에만 11득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홀로 블로킹을 3개나 터트리는 등 다방면에서 분전했다. 도로공사는 잦은 범실로 추격의지가 꺾였다. 세트포인트 상황서도 범실로 점수를 헌납하며 셧아웃 패배 위기에 몰렸다.

두 팀은 3세트 들어 접전을 벌였다. 양 팀 모두 외국인선수가 공격을 주도하며 맞붙었다. 러브와 헐리는 각각 팀 공격을 주도하며 시소게임을 계속했다. 15-15까지 팽팽히 맞섰던 두 팀의 균형은 조금씩 흥국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교체로 들어간 정시영이 알토란같은 득점을 올렸고, 김수지가 2세트에 이어 다시 힘을 냈다.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흥국생명은 이후 득점 차를 지키며 최종 3-0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흥국생명 선수단.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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