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창원 LG 빅맨 김종규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최소 8주 결장이 예상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이며, 김종규와 충돌한 안양 KGC인삼공사 양희종에 대한 팬들의 질타도 거세지고 있다.
김종규는 지난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도중 무릎을 다쳤다.
김종규는 4쿼터 중반 백스크린을 펼치며 마리오 리틀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양희종은 김종규의 백스크린을 빠져나가 리틀을 수비하기 위해 움직였고, 이 과정에서 충돌한 김종규가 부상을 당했다.
예상보다 심각하다. 무릎 내측인대가 부분 파열된 김종규는 완치까지 8주에서 12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김시래의 복귀, 조성민 영입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던 LG로선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다.
양희종이 김종규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지만, 질타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양희종은 “나와 부딪쳐서 부상을 입게 돼 (김)종규에게 가장 미안하다. LG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님들, 구단 관계자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양희종은 김종규가 부상을 입은 직후 LG 코칭스태프를 찾아가 “죄송하다”라는 말을 전했다. 경기가 종료된 후에는 김종규와 통화도 했다. 양희종은 “미안하다고 했는데, 종규가 ‘조금 부었을 뿐 괜찮다’라고 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보니 예상보다 심한 부상이더라. 빠른 쾌유를 바라며, 종규가 빨리 코트로 돌아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양희종은 이어 “고의는 아니었다. 스크린을 빠져나가기 위해 리틀이 어디 있는지 확인 후 뛰어가려는 과정에서 부딪쳤다. 본의 아니게 종규가 부상을 당하게 돼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LG 팬들에게도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LG가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키워가는 시점이어서 더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김종규(좌), 양희종(우).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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