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미국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NC는 훈련 첫 4일 간 시차적응과 컨디션 점검 등으로 본격적인 스타트를 끊고 있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새로 합류한 재비어 스크럭스와 제프 맨쉽도 선수단 일정에 맞게 캠프를 잘 소화하고 있다고.
올해부터는 선수들의 비활동기간이 늘어나면서 예년보다 보름 정도 늦게 스프링캠프가 시작됐다.
그만큼 선수 개인이 몸을 잘 만들고 캠프에 임하는 것이 중요해진 것. 그렇다면 NC에서는 누가 캠프 전까지 몸 관리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썼을까.
선수단 트레이닝을 담당하는 정연창 트레이닝 코치는 전지훈련 전까지 '몸을 잘 만들고 온 선수'로 외야수 권희동과 우완투수 김진성을 꼽았다. 특히 김진성은 2년 연속으로 추천을 받았다.
정연창 코치는 "권희동이 결혼 후 근육량이 많이 늘었다. 책임감이 늘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면서 "김진성은 지방량은 많이 감소하고 근육량은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권희동은 "작년 말 가정이란 것이 생긴 뒤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첫 캠프를 준비했다. 아내의 내조가 큰 힘이 되어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좋게 봐주신 만큼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정 코치의 칭찬에 감사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김진성은 "정연창 트레이닝 코치님이 운동 스케쥴을 주신대로 열심히 했고, 겨울에 아빠가 되어 책임감도 더 커졌다. 무엇보다 좋은 후배들이 있어 내 자리가 없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운동을 안 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면서 "자기보다 항상 나를 먼저 생각해주고 뒤에서 응원해주는 아내 덕에 몸을 잘 만들 수 있었다. 정연창 코치와 전일우 트레이너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해 군 제대 후 곧바로 팀에 합류해 포스트시즌에서 4번타자로 기용될 정도로 거포로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권희동과 상황을 가리지 않고 투입되며 팀의 계투진에서 마당쇠 역할을 하고 있는 김진성이 올해 어떤 시즌을 보낼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권희동(왼쪽)과 김진성.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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