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정 22점' KB 시즌 첫 연승·10승 돌파, 신한은행 2연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가 6개구단 중 가장 늦게 10승 고지를 밟았다.

청주 KB 스타즈는 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홈 경기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63-54로 승리했다. KB는 2연승을 거뒀다. 시즌 첫 연승이다. 10승17패로 KDB생명과 공동 5위를 형성했다. 신한은행은 2연패를 당했다. 11승16패로 KEB하나은행에 공동 3위를 허용했다.

최하위 KB가 잘 나가던 신한은행을 연패로 몰았다. KB는 경기 초반 플레넷 피어슨, 카라 블렉스턴이 번갈아 출전, 팀 득점을 이끌었다. 정미란도 지원사격을 했다. 박지수는 1쿼터 중반 발목을 다치며 벤치로 물러났다. 신한은행도 데스티니 윌리엄즈가 착실하게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KB가 2쿼터에 확실히 달아났다. 신한은행에 7점만 내줬다. 그 사이 다시 경기에 투입된 박지수와 카라의 골밑 득점, 김가은과 김진영의 3점포를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KB는 전반전을 35-17로 마쳤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만 턴오버 5개를 범했다.

신한은행은 3쿼터에 윌리엄즈와 김단비를 앞세워 추격을 개시했다. 그러나 KB는 강아정의 득점이 터졌다. 내, 외곽을 가리지 않고 점수를 만들어냈다. 4쿼터 초반에도 2개의 3점포를 터트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은 윌리엄즈의 골밑 득점으로 꾸준히 추격했다. 그러나 턴오버가 연이어 나오면서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경기종료 3분9초전에는 김단비가 피어슨의 U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은 뒤 윌리엄즈마저 골밑 득점을 올렸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그 사이 KB는 적절히 시간을 소진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종료 17.9초전 강아정의 자유투 2개가 결정적이었다. 강아정이 3점슛 3개 포함 22점을 올렸다. 특급신인 박지수도 8점 16리바운드 3블록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신한은행은 윌리엄즈가 29점 22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강아정.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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