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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자우림 김윤아와 치과의사 김형규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부부애를 과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김윤아와 김형규 부부는 6일 오후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결혼 12년차 부부임에도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사랑꾼들이었다. 김형규는 그야말로 '아내 바보'였다. 그는 휴대전화에 김윤아를 귀염둥이라고 저장했다고 밝히며 "무대 위에선 카리스마가 넘치지만 집에선 귀엽다"고 하트 눈빛을 보냈다.
레이먼킴의 목격담도 공개됐다. 그는 "김윤아와 김형규 씨 부부와 동네 주민이다. 부동산 아주머니께 얘기를 들었는데 두 사람이 평소 손을 잡고 다닌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자 김형규는 "우린 평소에 팔짱도 자주 끼고 손도 잘 잡고 다니다"고 얘기했다.
이어 아내 자랑을 늘어놨다. 김형규는 "우리 아내는 요리 천재다"고 칭찬했다. MC 김성주는 "김형규가 제작진에게 김윤아의 요리 실력에 대해 한 시간 동안 떠들었다고 한다"고 그의 못 말리는 아내 사랑을 전했다.
김형규는 김윤아가 "전문가 분들이 앉아 계신데 곤란하다"고 하자 "요리 천재는 아니지만 소질이 있다. 외식 후 집에서 그 요리를 그대로 재현한다. 재료 계량 없이 대충 만드는 것 같은데 손맛이 있다"고 말했다.
4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오세득 셰프에게 좋은 남편으로서 조언도 남겼다. 김형규는 "차인표 선배가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남편은 부인을 이길 수 없다'는 말씀을 하셨다"라며 "이때 아내는 빛과 참이고 남편은 거짓의 대명사라는 얘기가 아니다. 아내를 적이 아닌 함께 가는 동료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정말 아내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는 말이 딱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잉꼬 부부 금슬의 비결도 공개됐다. 김윤아는 "다른 셰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결혼을 꼭 해야 하는 건가라는 의문들이 들더라"는 김풍에게 "결혼을 마음에 맞는 여자 친구, '베스트 프렌드'를 찾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라며 "저희는 서로를 인생의 베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둘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우린 12년 동안 방귀를 안 텄는데 서로 사람 사이에 적당한 예의를 지키는 게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둘의 입장이 똑같다"라며 "남편은 자다가도 가스가 분출되려 하면 밖으로 나가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형규는 "제 냄새를 누구에게도 맡게 한 적이 없다. 그 냄새를 온전히 나만의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취향마저 똑닮았다. 김윤아는 "남편과 난 애니메이션 덕후라는 점도 같다. 둘 다 만화를 좋아해 집에 만화책이 만 권 정도 있다. 만화를 하도 많이 봐서 집에선 입으로 '안절부절' '털썩'이라고 의성어를 자주 내뱉는다"고 얘기했다.
[사진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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