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KCC가 주포 안드레 에밋의 활약을 앞세워 전자랜드를 제압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71-70으로 꺾었다. KCC는 시즌 13승 25패를 기록하며 8위 SK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5할 승률 사수에 실패했다. 시즌 18승 19패 6위. 7위 LG와는 반 경기 차가 됐다.
홈팀 KCC는 이현민-김지후-정휘량-송교창-안드레 에밋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원정팀 전자랜드는 5할 승률 사수를 위해 박찬희-정영삼-강상재-정효근-커스버트 빅터로 맞섰다.
1쿼터 초반 KCC가 이현민-정휘량(3점)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전자랜드는 잦은 턴오버로 시작 2분이 넘어서야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부정확한 자유투, 사소한 실수들로 좀처럼 원활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KCC는 그 사이 아이라 클라크-김지후의 연속 득점을 묶어 도망갔다. 클라크의 투입으로 포스트에서 활기를 되찾은 KCC였다. 1쿼터는 KCC의 21-15 리드.
전자랜드는 2쿼터 빅터-아이반 아스카를 활용, 상대 골밑을 노렸다. 송창용의 외곽포가 터졌으나 전자랜드 슈터들이 정확한 미들슛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그러자 송교창이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주춤했던 에밋까지 살아나며 KCC 특유의 속공 플레이가 자주 나왔다. 전자랜드는 아스카의 버저비터로 격차를 좁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전반전 역시 KCC의 36-33 우세.
3쿼터 초반 전자랜드가 속공을 앞세워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했다. 박찬희의 스틸에 이은 어시스트가 빛났다. 그러나 전자랜드 공격은 여기까지였다. 에밋이 득점인정반칙과 외곽포로 전주체육관을 달궜고, 순식간에 KCC가 흐름을 되찾아왔다. 에밋-아이라 클라크 조합이 빅터-아스카와의 매치업에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다. 송창용까지 3점슛을 더한 상황. 3쿼터도 그렇게 KCC의 55-48 우세로 마무리됐다.
KCC가 정휘량의 중거리포로 산뜻하게 4쿼터를 출발했다. 리바운드 우위 아래 전자랜드의 공격 기회를 차단했다. 마음이 급한 전자랜드는 부정확한 외곽포를 남발하며 급격히 무너졌다. 4쿼터 5분이 지나도록 득점이 없었다. 그 사이 클라크-정휘량의 연속 득점으로 더욱 달아난 KCC. 전자랜드는 정병국-차바위의 연속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경기 막판 강상재의 외곽포 2방으로 1점 차를 만들었으나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에밋은 2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팀 승리를 견인했다. 클라크는 12점 13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시즌 첫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전자랜드에서는 아스카가 23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안드레 에밋.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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