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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방출 대기 상태인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의 실력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미국 ESPN의 미네소타 지역 네트워크인 ‘1500 ESPN 트윈시티’는 8일(이하 한국시각) 최근 방출 대기 조치를 받은 박병호의 향후 거취와 활약을 전망했다. 미네소타 산하 마이너리그에 남아 경쟁을 펼치든, 다른 팀으로 이적하든 여전히 타격 능력에는 물음표가 달려있다는 평가가 주된 내용이었다.
미네소타 구단은 지난 4일 우완투수 맷 벨라일을 영입하면서 박병호를 방출대기 처분했다. 벨라일 영입을 위해 자리 확보가 필요했는데 지난 시즌 부진했던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웨이버 신분으로 전락한 박병호는 오는 11일까지 클레임(타 구단 영입 제의)이 없을 경우 구단의 선택에 따라 방출 혹은 마이너리그 잔류를 받아들여야 한다.
박병호의 향후 거취는 크게 3가지로 나뉠 수 있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길은 클레임 없는 웨이버 절차 통과다. 이 경우 박병호는 마이너리그에서 경쟁을 통해 빅리그 재입성을 노릴 수 있다. 그 외 클레임을 통해 타 구단으로 이적하거나 아니면 잔여 연봉을 받고 방출돼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 있다.
다만, 최근 탬파베이가 박병호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클레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탬파베이는 현재 자유계약 혹은 트레이드를 통해 우타 자원 영입을 노리고 있다. 박병호도 영입 대상 중 한 명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텍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오클랜드 등도 영입 가능 구단으로 거론되고 있다.
1500 ESPN 트윈시티는 박병호의 이러한 거취를 전망하며 근본적인 타격 능력을 지적했다. 이 매체는 “박병호의 타격 능력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달려 있다. 같은 한국인 강정호(피츠버그)와는 달리 중심을 잡지 못하면서 매 타석마다 부담을 느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병호가 한 시즌 내내 파워를 유지하면서 공을 맞추는 능력까지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난해 200타석 이상에 들어선 타자 중 박병호보다 컨택 능력이 낮은 선수는 단 12명뿐이었다”라며 “힘만 좋은 타자는 이제 메이저리그에서 거의 없어졌다”라는 냉정한 분석을 덧붙였다. 비시즌 기간 박병호에게 막중한 과제가 놓여졌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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