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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강하늘이 영화 '동주' 이후 연기 부담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8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 감독 오퍼스픽쳐스) 관련 인터뷰에서 윤동주 시인의 삶을 연기한 '동주'에 대해 언급했다.
"전 사실 제가 연기한 것을 제대로된 눈으로 보기 힘드니까, 항상 아쉬운 것들만 보여요. 이 역할에 있어서 뭔가 책임감을 느껴본 적도 많이 없었어요. 그냥 그 대본에 충실했고 촬영 현장에 충실해왔어요. 리액션으로만 가득 찼던 인물이 '동주'였던 것 같아요."
큰 입으로 매사에 크게 웃고 즐거워하는 강하늘에게 "요즘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것은 무엇이냐"라고 묻자 "요즘 한동안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라며 가슴 속 이야기를 전했다.
"아예 연기라는게 이 길이 맞나 생각을 했었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동주' 끝나고 나서였는데, 연기자의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연기가 왜 어려운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는데, 연기가 정답이 없다고 하는데 연기로 관객들에게 정답처럼 줘야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어요. 매일 잠을 못자서 수면유도제를 먹고 잤어요. 부담감도 크고 계속 고민하고 너무 힘들어졌던 시간이었어요."
이를 극복해보자고 생각해서 선택한 것이 명상이었다. 강하늘은 직접 명상을 하고, 명상과 관련한 서적들을 읽으며 자기 자신을 되돌아봤다.
"왜 이렇게 힘들기만 하지? 라고 생각해서 명상을 했어요. '동주' 개봉 후 '보보경심 려'할 때였어요. 진짜 좋아하는 작품인데 너무 힘들다는 생각만 들어서 명상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 때부터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됐어요. 요즘에 가장 행복할 때는 지금인 것 같아요."
그 뒤 촬영한 작품이 '재심'이었다. '재심'에서 그는 경찰의 강압수사로 억울하게 10년 옥살이를 한 형우 역을 맡았다. 영화 속 그의 진심은 관객들에게 오는 15일 전달될 예정이다.
[사진 = 오퍼스픽쳐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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