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윤욱재 기자] 현대캐피탈 새 외국인선수 다니엘 갈리치(등록명 대니)가 첫 선을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대니를 선발로 투입한다.
경기 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대니는 오늘(9일) 스타팅으로 나간다"고 밝혔다.
톤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현대캐피탈에 합류한 대니가 선두 싸움의 고비인 이날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보이느냐 관심사다.
"최대한 리시브에 스트레스가 가지 않는 시스템으로 운영할 생각"이라는 최 감독은 대니의 기량에 대해 "공격력도 월등히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수비도 나쁘지 않다. 중요할 때 1~2점 올릴 수 있는 공격력을 보여 만족한다"고 기대했다.
경기감각과 체력 면에서는 걱정이 있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체력적으로는 힘들어 하는 부분은 있는 것 같다"는 최 감독은 "경기감각도 코트에 들어가서 하는 걸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세터 노재욱과의 호흡도 관건. 최 감독은 "노재욱과 호흡은 괜찮다. 원래 (노)재욱이가 외국인 선수에게 볼을 올리는 각도가 괜찮다"고 문제가 없을 것이라 봤다.
아직 기량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성격 면에서는 이미 합격점을 받았다. 최 감독은 "대니가 굉장히 적극적이다. 선수들과 친분을 빨리 쌓고 있다. 한국에 오자마자 피곤한데도 테스트에 임했고 쉬는 날 오전에도 개인훈련을 하더라. 프로로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줄여야 하는 상황. 17승 10패(승점 49)로 2위인 현대캐피탈은 1위 대한항공(19승 8패 승점 56)에 승점 7점차로 뒤져 있다.
최 감독은 "우리가 이겨야 리그 전체 분위기도 더 재밌어질 것이다. 1등이 편하게 1등을 하도록 만들 수는 없다.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대니.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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