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리온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연패를 끊었다.
고양 오리온은 9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의 결승 버저비터에 힘입어 70-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24승 14패.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반면 KCC는 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13승 26패가 됐다. 여전히 9위.
전반은 오리온이 33-26으로 앞선 채 끝냈다. 3점슛 3방과 리바운드 압도적 우세 속 1쿼터를 18-10으로 마친 오리온은 2쿼터 한 때 2점차로 쫓기기도 했지만 이내 점수차를 벌렸다.
오리온에서는 애런 헤인즈와 허일영이 나란히 8점씩 올린 가운데 KCC에서는 안드레 에밋이 10득점, 공격을 이끌었다.
3쿼터 들어 KCC가 대반격에 나섰다. 중심에는 외국인 선수가 있었다. 에밋과 아이라 클라크는 팀이 올린 22점 중 14점을 합작했다. KCC는 3쿼터에 2점슛 11개를 시도해 9개를 넣었다. 덕분에 KCC는 48-45, 역전에 성공하고 3쿼터를 마쳤다. 오리온은 3쿼터에 리바운드를 3개 밖에 잡아내지 못하며 역전을 내줬다.
4쿼터는 또 달랐다. 헤인즈의 득점으로 재역전한 오리온은 헤인즈의 연속 득점 속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63-54까지 앞섰다. KCC도 끝까지 승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현민의 3점포로 분위기를 바꾼 뒤 7초를 남기고 터진 에밋의 3점슛으로 68-68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CC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오리온은 7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헤인즈가 경기 종료 버저와 동시에 득점을 올렸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헤인즈는 4쿼터에만 14점을 올리는 등 28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욱이 9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KCC는 패색이 짙던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놨지만 마지막 7초를 버티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애런 헤인즈.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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