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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슈퍼주니어 신동은 역시 ‘여장 대가’였다.
9일 방송된 엠넷 ‘골든탬버린’은 돌아온 흥 선수들 특집으로 진행돼 홍진영, 신동, 니엘, 안영미 등이 출연했다.
데뷔 후부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콘서트 등을 통해 충격적인 여장 및 독보적인 분장을 선보여왔던 신동은 이날도 보는 이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소속사 후배 레드벨벳 ‘Dumb Dumb’(덤덤)을 선보인 것. 신동은 “난 오늘 안 웃길 것이다. 난 예쁘기만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신동은 화려한 메이크업과 표정 연기, 한치의 오차도 없는 퍼포먼스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아쉽게도 90점을 획득해 2라운드 승리에는 실패했지만, 신동의 무대는 그가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과 슈퍼주니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관객들은 신동의 이름을 외치며 뜨겁게 환호했다.
한편 이날 안영미는 화려한 패션과 파격적인 노출 패션으로 등장했다. 과거 출연 당시 유세윤과 대결에서 패했던 안영미는 “분이 안풀린다. 유세윤 까 부수러 왔다”고 소리쳤다.
1라운드에서 유세윤과 심형탁은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임수정과 소지섭으로 분해 비주얼 쇼크를 안겼다. 두 사람은 드라마를 진지하게 패러디하면서도 큰 웃음을 선사해 박수를 받았다. 관객들이 이들에게 준 점수는 89점.
유세윤을 이겨보겠다고 이를 간 안영미는 설욕전을 제대로 펼쳤다. 틴탑 니엘과 호흡을 맞춘 안영미는 빅뱅의 ‘에라 모르겠다’를 선곡, 지드래곤으로 변신하는가 하면 자신에게 굴욕을 줬던 유세윤의 거북이 분장을 그대로 따라해 감탄을 자아냈다. 간절함이 통한 덕인지, 안영미와 니엘은 91점을 획득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간 무대에서 마구 망가졌던 최유정은 이날 만큼은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을 과시했다. 아이유의 ‘분홍신’ 무대를 완벽하게 패러디한 것.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는 최유정은 춤과 노래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 극찬을 얻었다. 최유정의 고퀄리티 무대는 93점을 받았다.
3라운드에서 T4와 흥선수팀은 트와이스 ‘CHEER UP’(치얼업)을 열창하며 승기를 잡기 위해 목청을 높였다. 양 팀은 각각 88점을 받아 ‘골든탬버린’ 사상 최초로 동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조권은 비욘세 ‘Crazy In Love’를 소화했다. 킬힐을 신고 고난도 퍼포먼스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진한 메이크업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절친인 장서희까지 힘을 보태 완성도 높은 무대가 만들어졌다. 보는 이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 결과 조권은 96점을 획득했다.
홍진영은 개그우먼 홍윤화와 ‘큐티허니’ 무대로 매력을 뽐냈다. 귀여움과 섹시함이 공존해 눈길을 끌었다. 91점을 받아 아쉽게 조권에게 패했지만 볼거리가 풍성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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