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김과장' 남궁민, 의인→범죄자 '롤러코스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남궁민이 '김과장'에서 롤러코스터를 제대로 탔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6회에서는 하루도 순탄한 날이 없는 '의인' 김성룡(남궁민) 과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룡은 조민영(서정연) 상무이사가 고용한 용역 업체 직원에게 TQ택배 노조위원장이라는 오해를 받고 납치됐다. TQ그룹이 노조 측에 뇌물을 건네 분쟁을 해결하려 했던 것.

용역 업체는 김성룡이 노조위원장이라고 착각한 채 3억 원이 담긴 박스를 전달했다.

결국 김성룡은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돈 상자를 받아갔다. 하지만 그는 이후 윤하경(남상미) 대리, 추남호(김원해) 부장의 도움을 얻어 이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했다.

김성룡은 노조위원회, 회사 측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해명했고 윤하경은 "3억 원은 예비비 항목으로 입금시켜놨다. 전액 회사에 귀속시켰다. 비공식 지출된 회삿돈을 고스란히 다시 넣어둔 것이다"고 말했다.

진짜 노조위원장 이중권(최재환)은 김성룡에게 "과장님 덕분에 투쟁에 명분을 얻고 힘이 생겼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성룡은 "남의 돈 해먹는 게 인생에서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말했다.

이젠 노조의 의인까지 됐다. 김성룡은 또 한 번 근로자신문 일면에 실리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지만 방송 말미 김성룡이 경찰에 붙잡혀가 충격을 안겼다.

[사진 = KBS 2TV '김과장'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