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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박병호를 원한 팀은 없었다.
미네소타 트윈스 관계자인 더스틴 모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병호가 웨이버를 통과했다"며 "계약은 트리플A팀인 로체스터로 이관됐다. 그는 팀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일 박병호와 국내 야구팬들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그가 미네소타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으며 양도 지명 처리됐다는 것. 만약 다른 구단이 클레임을 건다면 이적을 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된다면 남은 3년 계약을 그대로 이행해야 하기에 그를 원한 구단은 없었다. 박병호는 3년간 925만 달러(약 106억원)의 계약이 남아있다.
결국 다른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지 못한 박병호는 원 소속팀에 남게 됐다. 다만 이제 계약 주체는 미네소타가 아닌 트리플A팀으로 바뀌었다. 최지만(뉴욕 양키스)처럼 양도 지명이 2차례 되면 마이너행 대신 FA를 선언할 수도 있지만 박병호의 경우 첫 번째이기에 선택권이 없다.
스프링캠프에 변함없이 참가하기는 하지만 입지는 예전의 그것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시련 속에 2017년을 시작한 박병호의 한 해 결말은 어떻게 나와 있을까.
[박병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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