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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9일 ‘평창올림픽 G-1년 기념행사’를 취재한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평창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10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까지 앞으로 정확히 1년이 남았다. 주요 경기 시설은 완성된 편이었지만 국민의 관심은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평창올림픽 개막까지 정확히 1년이 남은 지난 9일, 아이스하키 메인 경기장인 강릉하키센터에서 ‘평창올림픽 G-1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250명이 넘는 내·외신 취재진이 강릉을 찾은 가운데, 올림픽 카운트다운 선언, 성화봉 공개 등 1년 뒤 열릴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를 취재한 요네무라 코우이치 기자는 7일 발표된 한국 갤럽의 여론 조사를 인용, “한국에서 평창올림픽에 관심 있다고 응답한 국민은 48%에 불과했다. 이는 관심이 없다고 답한 49%와 비슷한 수치다”라며 “또한 올림픽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도 38%에 달했다. 특히 관심이 없는 군에 비관론이 많았다”라고 꼬집었다.
요네무라 기자는 한국의 정치 상황을 올림픽 흥행 실패 예상 요인으로 분석했다. 요네무라 기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친한 친구로 알려진 최순실씨가 올림픽 이권에 개입한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에는 정권에 비판적인 예술가들에 압력을 가하는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올림픽 담당 현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체포됐다”라고 상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스캔들로 인해 한국 내 평창올림픽의 이미지 추락이 불가피해졌다. 취재 결과, 스폰서 기업의 협찬금도 목표액의 89.5%밖에 모이지 않은 상태였다. 정권과 재벌의 유착으로 인해 악화된 여론에 대기업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비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사진 = 평창 조직위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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