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이 이제 고향 같이 느껴져요"
올해로 KBO 리그 3년차를 맞이한 LG '히요미' 루이스 히메네스(29)의 말이다. 히메네스는 지난 해 LG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부동의 4번타자였다. 135경기에서 타율 .308 26홈런 102타점 18도루를 기록했다. 정평이 났던 3루 수비 또한 변함 없었다.
히메네스는 총액 100만 달러에 LG와 재계약을 맺었다. 히메네스는 "KBO 리그에서 다시 뛰게 되서 정말 기쁘다. 한국은 이제 고향 같이 느껴진다. 우리 LG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에 차려진 LG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히메네스는 "현재 타격과 수비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해서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말로 올해도 변함 없는 활약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히메네스에게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언제나 그랬듯 오직 팀의 우승 만이 그의 목표다.
히메네스는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 목표가 우선이다. 우리 팀이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히메네스의 말처럼 LG가 지난 해 한국시리즈 진출의 문턱에서 좌절한 아쉬움을 올해는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히메네스는 LG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히메네스는 "우리 팀은 우승을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둬 팬 여러분에게 기쁨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LG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좌완투수 차우찬을 영입하면서 전력보강에 성공했지만 정작 타선에서는 이렇다할 보강이 없었다. 다른 팀들에 비해 다소 파워가 약한 만큼 LG의 유일한 파워히터라 할 수 있는 히메네스의 역할은 더없이 중요하다. 히메네스가 2017시즌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LG의 운명도 바뀔 수 있다.
벌써 한국에서의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되는 히메네스. 이미 뛰어난 적응력과 기량으로 검증을 완료한 만큼 그의 2017시즌을 기대해볼 수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펼쳐지고 있는 LG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루이스 히메네스.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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