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4연승’ SK 문경은 감독 “선수들 확실히 자신감 찾아”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이후광 기자] “선수들이 확실히 자신감을 찾았다.”

서울 SK 나이츠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74-70으로 꺾었다. SK는 시즌 첫 4연승, 삼성전 시즌 첫 승에 성공하며 7위 LG에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시즌 16승 23패.

그야말로 신바람을 탄 SK다. 선두 삼성을 상대로 골밑 수비를 공고히 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막판 승부처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날 최준용은 18점 7리바운드, 김선형은 16점 4어시스트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4연승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오늘이 사실 고비였다. 삼성과는 항상 5점 차 이내의 타이트한 경기였다. 우리의 잘못이 많았다”라며 “전반전에는 야투가 부정확했지만 4쿼터 수비를 잘해줬다. 삼성을 70점으로 묶었다. 중요할 때 최준용의 팁인, 김선형의 단독 돌파가 이뤄져 이길 수 있었다”라고 흡족해했다.

김태술 방어에 대해선 “개인기가 좋아서 어쩔 수 없이 1:1 돌파를 허용했어도 상대는 답답했을 것이다. (최)준용이가 태술이 돌파를 따라가며 한 번만 떠주면 밀리지 않는다고 봤다. 그렇게 연습도 많이 했다”라고 평가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6강에 대한 희망을 더욱 밝힐 수 있게 됐다. 문 감독은 “4연승하는 동안 기쁨보다 후회가 더 많았다. 반성의 시간이었다. 일단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된 게 고무적이다. 이제는 4쿼터 막판 선수들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한 발짝 더 뛴다. 팀 분위기가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SK 문경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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