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해서 대표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좌완투수 차우찬(30·LG 트윈스)이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 WBC 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에서 WBC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차우찬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를 선언하고 4년 총액 95억원의 조건에 LG 유니폼을 입었다. 역사상 투수 FA 최고액.
차우찬의 겨울은 뜨겁다. FA 계약으로 화제의 중심이 됐고 WBC 국가대표로 선발돼 괌에서 열린 미니캠프에서 WBC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LG에 새로 합류한 그가 WBC에 참가하느라 정작 LG의 스프링캠프에는 합류하지 못해 우려도 낳는다.
차우찬은 "투수 5명이 괌에서 훈련을 먼저 시작했는데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아보였고 훈련도 잘 했기 때문에 좋은 상태로 돌아왔다"고 괌 미니캠프를 성공적으로 치렀음을 말하면서 "각자 팀에서 훈련하고 있는 투수들도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해서 대회를 잘 치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도 덧붙였다.
"투수들은 러닝, 어깨 보강 등을 했다. 몸에 힘을 기르는 쪽으로 운동을 많이 했다. 불펜피칭을 두 차례씩 소화하고 잘 들어왔다"고 괌 미니캠프에서 어떤 훈련을 했는지 이야기한 차우찬은 이번 대회에서 겨뤄보고 싶은 선수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누구와 맞붙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잘 던지는데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WBC에서도 참가했던 그는 "돌이켜보면 처음이다보니 준비를 잘 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후회를 했다. 준비를 열심히 했고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해서 대표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이번 대회에서는 잘 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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