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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장은상 기자] “더 큰 대회다.”
김인식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은 12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서 출국 소감을 밝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2006, 2009) 및 프리미어12 등 주요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끈 김 감독은 과거 어느 때보다도 긴장된 모습으로 기자회견장 앞에 섰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 감독은 전지훈련 출국 전부터 상당한 홍역을 치렀다. 현역 메이저리거들의 연이은 대회 불참, 주요 전력들의 부상 등 예기치 못한 변수가 김 감독을 괴롭혔다.
“프리미어12 당시보다 떨리고 긴장된다”며 출국 소감을 전한 김 감독은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필승의 각오를 전하며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다음은 김인식 감독과의 일문일답.
- 드디어 전지훈련 출국이다. 소감은?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이번 28명의 최종 엔트리를 짜는데 상당히 고생했다. 힘들었던 것은 분명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그런 것은 잊어버리고 현지에 가서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 아직 주장을 밝히지 않았다. 결정 됐나?
“어제 저녁에 결정하고 선수들에게도 얘기 했다. 이번 대표팀 주장은 김재호(두산 베어스)다. 이전까지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정근우(한화 이글스) 등 고참 선수들이 주장을 도맡았다. 그러나 이제는 그 다음 세대가 맡을 차례다. 코치진과 논의한 결과 김재호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 보직 윤곽은 구체적으로 나왔나.
“일단 연습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 선발, 중간계투 등 큰 윤곽에서 변화는 없겠지만 중간계투 중 순서 정도는 변화가 있을 것 같다”
- 프리미어12 당시 좋은 성적 올렸다. 비교하자면 어떤가.
“솔직히 더 떨리고 긴장된다. 여러 이유가 있지 않겠나. 더 큰 대회이기도 하고, 예기치 못한 변수도 있었다”
- 얘기한대로 부상 자원이 많았다. 특히 야수 경쟁은 불가피할 것 같다.
“정근우와 강민호(롯데 자이언츠)가 빠지지 않았나. 그 포지션에서는 경쟁이 필요할 것”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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