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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충분히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가젯’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7시즌 피츠버그 구단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허들 감독은 이 자리에서 내야수 강정호의 복귀 전망을 희망적으로 내다봤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삼성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4%. 당시의 사고가 2009년 이후 3번째 음주운전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면허까지 취소됐다. 서울 중앙지법은 벌금에 약식 기소된 강정호를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강정호의 첫 정식 재판은 오는 22일이다.
그런 가운데 피츠버그 현지 언론은 강정호의 팀 스프링캠프 정상 합류 여부를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강정호가 재판 출석으로 인해 팀 스프링캠프에 1~2주 정도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라는 게 복수 매체의 설명. 피츠버그 야수조는 오는 18일부터 캠프에 합류한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가 예전처럼 다시 실력 발휘를 할 수 있을 시기가 올 것 같냐”는 질문에 “강정호는 현재 본인이 처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몇몇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강정호는 충분히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다. 인간 강정호, 프로 선수 강정호로서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그의 미래를 내다봤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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