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미네소타가 폭발력을 앞세워 갈 길 바쁜 시카고의 발목을 잡았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2016-2017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17-89, 28점차 완승을 따냈다.
앤드류 위긴스(27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가 팀 공격을 주도했다. 리키 루비오(17득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와 고르기 디엥(10득점 13리바운드 2스틸)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따낸 서부 컨퍼런스 13위 미네소타는 12위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승차를 0.5경기차로 좁혔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동부 컨퍼런스 7위 시카고 불스는 8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6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승차도 3.5경기로 벌어졌다. 마이클 카터-윌리엄스(12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가 분전했지만, 끝내 드웨인 웨이드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미네소타가 초반부터 주도한 경기였다. 미네소타는 1쿼터에 위긴스가 내외곽을 오가며 13득점을 퍼부은 가운데 칼-앤서니 타운스의 지원사격을 더해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4-17이었다.
미네소타는 2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위긴스가 침묵했지만, 타운스가 꾸준히 득점을 쌓은 덕분에 20점 안팎의 격차를 이어간 것. 미네소타는 루비오의 경기운영 속에 디엥의 지원사격까지 더해져 57-40으로 전반을 마쳤다.
미네소타는 일찌감치 굳히기에 나섰다. 3쿼터 초반 타운스, 위긴스의 연속 4득점을 묶어 다시 격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린 미네소타는 루비오의 돌파, 타운스의 덩크슛까지 더해 시카고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위긴스는 3쿼터 종료 직전 21점차로 달아나는 풋백 덩크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승기를 잡은 미네소타는 4쿼터 들어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벤치멤버를 고르게 기용했고, 랜스 스티븐슨까지 존재감을 과시해 별다른 위기 없이 4쿼터를 치렀다. 경기종료 2분 33초전 30점차로 달아난 네만자 비엘리차의 3점슛은 대승을 자축하는 축포였다.
[앤드류 위긴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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