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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신예 정가람이 여심을 뒤흔드는 국민 훈남의 면모를 선보였다.
지난 12일 방송 된 MBC 2부작 특집극 ‘빙구’ 2회에서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동생을 보살피기 위해 자신을 위한 것은 희생만하며 살아야 하는 현실에 대한 답답함과 슬픔에 눈물 흘리는 장하다(한선화)를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듬직한 오빠처럼 다독이는 장차다(정가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가람은 진심 어린 말 한마디, 따뜻한 위로의 포옹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정가람은 자신에게 때로는 부모님이자 하나 밖에 없는 누나인 하다가 버겁기만 한 현재 상황에 모든 것을 버리고 홀로 핀란드 이민을 준비하는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어 극한의 상황에 다다른 듯 집도 동네도 모두 싫다며 눈물을 쏟아내는 하다를 안타깝게 바라보던 그는 “그래. 누나가 싫으면 어디든 가자”며 위로의 포옹으로 누나를 달랬다.
정가람은 누나가 돌연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쳐내려는 듯 애써 속마음을 숨긴 채 “여행도 다니고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살아.”라며 다독였다. 특히 “나는 누나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소집해제 되면 누나 편하게 해줄게”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나지막한 위로를 건네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한편 2016년 영화 ‘4등’으로 신인남우상 2관왕을 수상하며 충무로의 차세대 기대주로 떠오른 정가람은 2017년에는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연기 행보를 예고했다. MBC 2부작 특집극 ‘빙구’에 이어 양익준, 전혜진 배우와 호흡을 맞춘 영화 ‘시인의 사랑’의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두 선배 배우 사이에서 정가람은 신인다운 패기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183cm의 훤칠한 키, 또렷한 이목구비, 다부진 체격 그리고 탄탄히 쌓아 올린 연기력까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반의 준비를 끝마친 정가람이 자신의 기량을 모두 펼쳐 보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 = MBC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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