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지만, 우리은행의 기세는 여전히 매서웠다. 접전 끝에 재역전승을 거뒀다.
아산 우리은행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85-72, 13점차 승리를 따냈다.
1위 우리은행은 3연승을 질주, 시즌전적 27승 2패를 기록했다. 더불어 올 시즌 원정 무패 행진을 14경기로 늘렸다.
우리은행은 박혜진(19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임영희(17득점 3리바운드), 이은혜(14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등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2위 삼성생명은 이날 패배로 16승 14패에 그쳤다. 3위 구리 KDB생명과의 승차는 4경기다. 엘리사 토마스(28득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유력한 나타샤 하워드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1쿼터 중반 이은혜, 최은실의 연속 3점슛에 힘입어 전세를 뒤집은 후 1쿼터 내내 리드를 지켰다. 우리은행은 1쿼터 종료 직전 림을 가른 모니크 커리의 중거리슛까지 더해 11점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은예와 임영희가 번갈아 3점슛을 터뜨린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돌파, 홍보람의 속공을 묶어 두 자리 이상의 격차를 유지했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48-32였다.
우리은행의 기세는 3쿼터에 다소 꺾였다. 최은실이 3쿼터 초반 3점슛을 성공시킨 이후 3점슛이 무뎌졌고, 불필요한 반칙도 늘어나 추격을 허용한 것.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직전 토마스에게 골밑득점을 허용, 7점차로 쫓긴 채 3쿼터를 끝냈다.
우리은행의 위기는 4쿼터 초반까지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4쿼터 시작 후 2분여 동안 연속 9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이후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가던 우리은행은 존쿠엘 존스, 임영희, 박혜진가 번갈아가며 득점을 올려 4쿼터 중반 삼성생명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경기종료 1분여전 격차를 12점까지 벌린 임영희의 골밑득점은 쐐기포였다.
우리은행은 오는 17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4연승을 노린다. 삼성생명은 18일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우리은행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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