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장은상 기자]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대표팀(WBC)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이대호는 17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WBC 대표팀의 전지훈련에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고 있는 롯데의 스프링캠프 도중 귀국, 오키나와에 입성하며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로 3번째 WBC 대회에 참가하게 되는 이대호는 만 35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 승선했다. 어느덧 대표팀 야수 최고참. 대표팀 전체에서 선배는 임창용(KIA 타이거즈)이 유일하다.
이대호는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것이 머쓱한 듯 유니폼을 연신 고쳐 입었다. 그는 “나이 들어서도 대표팀에 뽑아주신 것에 크게 감사한다”며 합류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이대호와의 일문일답.
- 몸 상태는 어떤가.
“좋다. 지금보다 더 잘 만들어서 대표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타격은 아직 안 쳐봐서 자세히 모르겠다. 평가전서 빠른 볼을 눈에 익히는데 집중하겠다”
- 조원우 감독은 무슨 말을 해줬나.
“다치지 말고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두라는 말씀 해주셨다”
-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나이 들어서도 뽑아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 1라운드를 고척돔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팬들도 많이 지켜보는 대회인 만큼 그 기대에 부응 하도록 하겠다”
- 이전에 같이 했던 동기들이 많이 빠졌다.
“정근우(한화 이글스)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없는 것이 아쉽다. 몸 상태가 좋지 않으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일단 김태균(한화 이글스)이 있으니 둘이서 좋은 경기력 보이겠다”
- 김태균은 1루수 출전을 적극 추천하더라. 어떤가.
“내가 김태균의 1루수 출전을 적극 추천하겠다(웃음). 나는 지명타자가 더 편하다. 코치님과 상의해서 더 적합한 선수가 나갈 수 있도록 방법 찾아보겠다. 둘 중 누가 나가도 문제 안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이대호. 사진 = 일본 오키나와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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