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장은상 기자] KIA 타이거즈의 미래 홍건희가 전지훈련 두 번째 실전투구를 마쳤다.
홍건희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 투구를 했다.
지난 15일 주니치전(3이닝 무안타 3볼넷 무실점)과 비교해 크게 부진했던 투구. 3회까지 요코하마 강타선을 1실점으로 묶었으나 4회 크게 흔들리며 4점을 더 헌납했다.
1회말은 쉽지 않았다. 첫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출발한 홍건희는 시바타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2사 1루 상황에서 쓰쓰고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아 실점했다.
2회말에도 마운드를 지킨 홍건희는 첫 타자 시리아코와 다음타자 시라사키를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투구수를 아꼈다. 여기에 수비진의 도움까지 받으며 부담을 덜었다. 쿠라모토의 1루 강습타구를 김주형이 깔끔하게 처리하며 홍건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호투는 3회말에도 이어졌다. 범타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고, 앞서 안타를 허용한 시바타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말에는 크게 흔들렸다. 1사 1루 상황에서 중심타자 로페즈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았다. 계속되는 1사 2루 위기상황에서는 시리아코에게 또다시 2루타를 맞으며 이날 세 번째 점수를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후속타자 시라사키에게는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허용해 4회말에만 총 4실점했다.
4회 대거 무너진 홍건희는 5회말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투구수는 57개. 빠른볼 최고구속은 143km까지 나왔다.
[홍건희. 사진 = 일본 오키나와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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