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전 3-9 패배’ KIA, 연습경기 5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장은상 기자] KIA가 연습경기 5연패 늪에 빠졌다.

KIA 타이거즈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전지훈련 5번째 연습경기에서 최종 3-9로 패했다.

KIA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고 있는 연습경기에서 전패 중이다. 이날 요코하마에게도 패하면서 연패 숫자는 ‘5’로 늘었다. 선발투수 홍건희는 3회말까지 요코하마 강타선을 1실점으로 묶었으나 4회말 대거 4실점하며 급격하게 무너졌다.

선취점은 요코하마의 몫이었다.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팀 간판타자 쓰쓰고 요시토모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KIA는 2회초 들어 즉각 반격에 나섰다. 1사 이후 이범호가 2루타를 치고 나가 순식간에 득점권에 위치했고, 1사 2루 득점권에서 김주형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주자를 불러들였다. 계속되는 득점 찬스에서 이번엔 안치홍이 또다시 2루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KIA는 3회초에도 맹타를 가동했다.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출루했고, 김선빈이 2루수 땅볼로 추가 타점을 만들었다.

역전에 성공했으나 KIA의 활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홍건희가 갑작스레 흔들리며 순식간에 5안타를 내줬다. 시라사키에게 우중간 투런포까지 허용하며 홍건희는 4회말에만 4실점했다.

분위기는 급격하게 요코하마 쪽으로 넘어갔다. 요코하마는 바뀐 투수 박경태를 상대로 3점을 더 뽑았다. 5회말 1사 1,3루 찬스서 시리아코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고, 후속타자 시라사키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KIA의 실점은 8회말에도 계속됐다. 팀 다섯번째 투수 박진태가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를 자초했고, 실점 위기에서 요코하마 선두타자 세키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9회초 반격에 실패한 KIA는 최종 3-9로 패했다. 홍건희(4이닝 5실점)-박경태(1이닝 3실점)-박지훈(1이닝 무실점)-김현준(1이닝 무실점)-박진태(1이닝 1실점)가 마운드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5회말 발등 부상으로 교체된 버나디나가 볼넷과 3루타를 기록하는 등 분전했다.

[요코하전서 도루 저지하는 김선빈(첫 번째), 전력 질주하는 로저 버나디나(두 번째). 사진 = 일본 오키나와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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