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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1년 간 함께 한 작품이 이제 끝이 나네요."
배우 고아라는 21일 막을 내린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에서 생활력 강한 반쪽 귀족 아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전제작으로 완성된 대작, 방송 과정에서 이뤄진 소속사 이적 등 고아라에게 '화랑'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작품일 수밖에 없다.
21일 진행된 '화랑' 종영인터뷰에서도 고아라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한 여름에 촬영을 진행했는데, 1년 만에 이제야 드라마를 다 마친 느낌이 든다. 사전제작이라서 일반 드라마와는 달리 본방송을 챙겨보며 시청자와 공감을 했다. 기분은 정말 1년은 촬영한 것 같다. '화랑'이 정말 끝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고아라는 사전제작의 특징을 말하며 자신이 참여한 드라마를 촬영장 모니터가 아닌 TV로 시청하는 색다른 기분을 꼽았다. 그녀는 "나는 촬영 현장에 있던 사람이니까 장면을 볼 때마다 경주, 속초, 용인 등에서 겪은 에피소드가 생각이 많이 나더라. 말도 많이 타고, 산도 가고…. 유난히 이동이 많은 작품이었다. 참 많은 곳을 다니면서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유난히 더운 여름이었는데 누구 하나 쓰러지지 않고 촬영을 마친 것만 해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작품을 위해 필요한 승마를 배우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고아라는 "말에게 당근을 줄 때는 꼭 장갑을 껴야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촬영 준비 기간에 겁도 없이 당근을 줬는데, 내 손을 물더라. 당시엔 말도 놀란 것 같다. 당근 맛이 아니니까. 얼른 소독을 하고 병원을 가서 괜찮았다"며 힘든 기억도 미소로 풀어냈다.
함께 한 배우들에 대한 기억도 얘기했다. 고아라는 "박형식은 촬영을 할 때마다 사전에 맞춰보는 것을 많이 했다. 신을 재미있게 소화하기 위한 연습도 많이 했고. 나도 상대에게 잘 다가가는 편인데, 박형식도 그래서 재밌었다. 박서준은 특히 함께 하는 액션이 많았다. 항상 와이어 타고, 말을 타고 구해주고…. 그런 장면이 많다보니 배려가 늘 고마웠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파트너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이후 재회한 배우 성동일이었다. 고아라는 "워낙 좋아하는 선배님이다. 꼭 방송에 나오지 않아도 재미있는 애드리브가 많았다. 전에 작품을 같이 했었으니까 그 기억을 얘기하며 재밌게 촬영했다. 늘 배우는 것이 많고, 재밌는 분이다. 선배님에게는 늘 감사한 부분이 많다"고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끝으로 고아라는 '화랑'이라는 소재의 특성상 많은 남자 배우 속 홍일점이었던 촬영 현장에 대해 "많은 분들이 '부러운 촬영 환경'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그랬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고아라. 사진 =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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