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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부담 없이, 즐겁게 하겠다."
MLB.com이 2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이한 김현수(볼티모어)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김현수는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 위치한 볼티모어 오리올스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다.
MLB.com은 "김현수는 '나는 (힘들었던 2016시즌 초반으로) 돌아가는 걸 원하지 않는다'라고 완벽하게 영어로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현수는 2016시즌 스프링트레이닝 시범경기 첫 23타수에서 안타를 1개도 치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는 걸 거부했고, 캠든야즈에서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95경기서 타율 0.302 6홈런 22타점 36득점을 기록했다. MLB.com은 "김현수는 이겨냈다. 9월 말 토론토와의 경기서 결정적인 대타 홈런을 쳤다"라고 돌아봤다.
김현수는 MLB.com에 "작년에도 좋은 시즌을 보냈다"라면서도 "나는 더 많은 걸 보여주길 원한다. 작년에는 아는 게 별로 없어서 내 자신에게 압박감이 있었다. 올 시즌에는 부담을 덜어내고 즐겁게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올 시즌 김현수에 대한 구단의 기대도 남다르다.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는 풍부한 잠재력을 지녔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가 또 다른 레벨의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브레디 앤더슨 부사장도 "작년보다 김현수의 몸 상태가 더 좋아 보인다. 작년에는 KBO리그서 터프했던 모습과 뒤바뀌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현수는 "작년 겨울에는 결혼을 하느라 운동을 충실히 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김현수는 "미국의 훈련 방식을 배웠다. 질이 양을 압도한다. 여기에선 긴 시간 동안 수 많은 볼을 치지는 않는다. 내 몸도 짧은 시간 동안 훈련하는 것을 익혔다. 더 효율적으로 훈련하는 방법을 배웠다"라고 밝혔다.
MLB.com은 "김현수는 좌완투수를 상대로 좋은 생산력을 보여주길 희망한다. 그리고 매일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한다.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가 스프링캠프에서 좌완 투수를 상대할 수 있게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끝으로 김현수는 "나는 매일 경기에 나가고 싶다. 스콧 쿨바 타격코치와 트레이닝을 많이 할 것이다. 좌완 투수들을 상대할 수 있고, 팀이 요구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끌어올려 주전 외야수가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현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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