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22G 연속 10+득점’ SK, kt 꺾고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SK가 통산 500번째 홈경기를 맞아 2연패 사슬을 끊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서울 SK는 2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1-71로 승리했다.

김선형(21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이 22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행진을 이어갔고, 제임스 싱글톤(15득점 15리바운드)은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테리코 화이트(18득점 2어시스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8위 SK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 7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최하위 kt는 2연패에 빠져 9위 전주 KCC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SK는 초반에 접전을 펼쳤다. 김선형이 연달아 화려한 돌파를 성공시킨 SK는 변기훈의 3점슛까지 더해 김영환의 폭발력을 앞세운 kt에 맞섰다. 역전과 동점을 주고받던 SK는 1쿼터 막판 김영환에게 자유투 2개를 허용, 20-22로 1쿼터를 마쳤다.

SK는 2쿼터 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변기훈, 김민수, 화이트가 3점슛을 터뜨린 SK는 싱글턴의 골밑장악력까지 더해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SK는 kt의 3점슛도 원천봉쇄, 7점차로 달아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SK는 3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SK는 라킴 잭슨에게 연달아 골밑을 내줘 한때 2점차까지 쫓겼지만, 김선형의 기동력을 앞세워 금세 kt의 추격을 따돌렸다. SK는 화이트와 김선형이 합작한 앨리웁 덩크슛까지 더해 8점 앞선 상황서 3쿼터를 끝냈다.

SK는 4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싱글톤과 최부경이 번갈아 득점을 쌓았지만, 김선형이 잠잠한 모습을 보여 kt에 추격을 허용한 것. 김영환에게 3점슛을 내준 경기종료 3분여전 격차는 2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SK였다. 최부경과 화이트가 연속 4득점을 합작, 급한 불을 끈 SK는 이후 김선형과 최준용이 속공을 만들어낸 덕분에 경기종료 2분여전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SK는 이후 김영환에게 3점슛을 내줬지만, 최준용과 화이트의 연속 3득점에 힘입어 경기종료 1분전 다시 7점차로 달아났다. SK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SK는 오는 23일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kt는 24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나선다. 이날 경기는 김영환이 kt로 트레이드된 후 첫 창원 방문경기다.

[김선형.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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