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장은상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오키나와 전지훈련서 열린 2번의 연습경기서 모두 졌다.
WBC 대표팀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전지훈련 두 번째 연습경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맞대결에서 최종 2-3으로 역전패했다.
대표팀은 지난 19일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날도 타선 빈타에 허덕였다. 경기 초반 양의지가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지만 9회말까지 대표팀이 기록한 안타는 단 2개였다.
마운드는 비교적 호투했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투구를 했고, 이어 올라온 우규민이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이현승(1이닝 무실점), 장시환(1이닝 무실점), 박희수(1이닝 무실점), 심창민(1이닝 무실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첫 실전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은 1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빠른볼이 계속 높게 제구 되며 상대 타자들에게 정타를 허용했다.
경기 후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 모두 애쓰고 있다. 지난번 보다는 또 확실히 나아졌다. 중심타선 김태균, 최형우도 이제 배트에 공을 맞히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수들 중에서는 이현승과 심창민이 좋은 공을 던졌다. 이전에 생각했던 모습보다 훨씬 더 좋았다. 특히 심창민은 던지는 게 아주 부드러워 보이더라. 이전에 느낀 딱딱함이 많이 사라진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대은에 대해서는 “코칭 스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등판을 자청했는데 역시 우리가 보는 눈이 조금 더 정확했다. 아직은 준비가 덜 된 모습이다. 공이 계속 높았다”라고 했다.
이대호 기용과 관련해서는 “오늘은 쓸 기회가 별로 없었다. 뭐라도 득점 기회가 나와야 이대호를 투입하는데 상황이 딱히 맞지 않았다. 마지막에 쓸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김인식 감독(첫 번째), 이대호(두 번째). 사진 = 일본 오키나와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