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삼 19점' 전자랜드, LG 꺾고 6위 복귀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6위 자리에 복귀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정영삼과 박찬희의 활약에 힘입어 82-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시즌 성적 20승 23패를 기록, LG를 제치고 6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LG는 2연패, 시즌 성적 19승 23패가 되며 6위에서 7위로 내려갔다.

1쿼터는 전자랜드의 일방적 우세였다. 극과 극 야투 적중률 속 전자랜드가 25-8로 마쳤다. 전자랜드는 2점슛 14개 시도 중 8개, 3점슛 4개 중 2개를 넣었다. 반면 LG는 2점슛 11개 중 1개, 3점슛 7개 중 1개만 적중 시켰다. 박찬희는 1쿼터에만 어시스트 7개를 배달했다.

2쿼터 들어 LG가 반격에 나섰다. 중심에는 마리오 리틀이 있었다. 리틀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5점을 연속으로 넣었다. 이어 스텝백 중거리슛과 덩크까지 꽂아 넣었다. 2쿼터에만 9득점. 전자랜드가 41-31, 10점차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는 LG가 쫓아가면 전자랜드가 도망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LG는 리틀과 메이스의 득점으로 35-41, 6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자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3점슛으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다시 6점차로 쫓기자 이번에는 정영삼의 연속 6득점이 나오며 다시 두 자릿수 점수차가 됐다.

전자랜드로서는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공격 리바운드도 큰 힘이 됐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 수비 리바운드는 한 개도 없었던 반면에 공격 리바운드는 7개를 따냈다. 전자랜드가 62-51로 3쿼터를 끝냈다.

전자랜드가 4쿼터 초반 승기를 굳혔다. 정영삼의 좌중간 3점포로 포문을 연 전자랜드는 박찬희의 돌파, 아스카의 중거리슛, 박찬희의 컷인이 연달아 나오며 73-53, 20점차로 벌렸다. LG는 메이스의 연이은 턴오버 속 추격 동력을 상실했다.

이후 전자랜드는 남은 6분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넘기며 승리를 완성했다.

전반에 5점에 만족했던 정영삼은 3쿼터와 4쿼터에 다득점을 올리며 19점,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찬희는 득점은 10점에 만족했지만 어시스트 13개, 리바운드 8개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특히 전반에만 어시스트 9개, 리바운드 7개를 기록하며 시즌 두 번째 트리플더블을 기대케 했지만 리바운드가 부족해 무산됐다.

빅터도 14점 10리바운드, 정효근도 12점을 보탰다. 강상재는 10점 9리바운드.

LG에서는 메이스가 17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턴오버도 7개나 범했다. 김시래는 17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영삼(첫 번째 사진), 박찬희(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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