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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박보영이 ‘한끼줍쇼’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22일 밤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이경규와 강호동 규동형제와 게스트 박보영이 부암동에서 한 끼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밥동무 박보영의 등장은 규동형제를 즐겁게 했다. 강호동은 이경규에게 “장난 아니야!”라고 말한 뒤 “조정석 씨와 나왔던 드라마 있지 않냐. 그거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며 “박보영의 재발견”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강호동은 박보영에게 “드라마 새로 들어가잖아”라며 “홍보 때문에 나온 거네요?”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박보영이 ‘힘쎈여자 도봉순’ 첫방을 앞두고 있기 때문. 박보영은 “그거(드라마 홍보) 신경 안 쓰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강호동은 “순수하지는 않네 그러면. 순수하게 봤는데”라고 장난을 쳤고, 짓궂은 장난에도 박보영은 “그런데 이걸(‘한끼줍쇼’를) 하고 싶다고는 했다”며 애교 넘치게 받아쳐 규동형제를 즐겁게 했다.
박보영과 이경규에게는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박보영은 “저희 대표님이 아주 오래 전 선배님 매니저로 처음 시작했다”고 말했고, 이경규는 반가워하며 “내가 상유를 3~4년 데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에 박보영은 “(소속사 대표가) 저한테 선배님 너무 좋으시다고 했다”고 말해 초반부터 이경규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정 넘치는 살가운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박보영은 강호동이 언덕길을 힘들어하자 “힘드세요 선배님?”이라며 강호동의 등을 밀었다. 또 부암동 산길을 오르는 이경규가 힘겨워하자 아무 말 없이 그의 등을 밀었고, 이 모습을 본 강호동 또한 박보영의 등을 밀어 훈훈한 쓰리샷이 완성됐다. 이런 세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규동형제의 사랑을 받은 ‘뽀블리’ 박보영도 “아니에요” 멘붕을 피해가지 못했다. 한 끼를 제의하자 “아니에요!”라는 단호한 목소리가 흘러나온 것. 이에 박보영을 비롯한 이경규와 강호동도 민망함을 숨기지 못했다.
박보영과 함께하면 ‘한 끼’에 쉽게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번번이 실패했다. 이 때마다 박보영은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또 박보영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규동형제가 점점 지켜가자 “선배님들 밥을 드셔야 하니까! 천천히 오세요. 제가 불 켜져 있는지 볼게요”라며 자신이 먼저 달려가 불 켜진 집들을 살펴봐 그의 심성을 짐작케 했다.
한편 이날 이경규와 강호동, 박보영은 ‘한끼줍쇼’ 최초 삼대가 함께 사는 집에서 한 끼 먹기에 성공했다. 이 때도 살가운 박보영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보영은 “어머님 도와드릴 거 없을까요?”라며 먼저 다가갔다. 또 도와줄 것이 없다는 말에도 숟가락을 놓고, 계란 프라이를 하며 상차림을 도왔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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