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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시민들에 따뜻함을 전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말하는 대로'에서는 격투기 선수 정찬성,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장미여관 육중완이 출연해 말 버스킹에 출격했다.
이날 13년 전 인간극장에 출연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나의 어머니는 어릴 적 열병으로 7살 정도의 지적 수준을 가지고 있는 지적 장애인이다. 그리고 미혼모로 나를 낳았다. 나의 조부모님은 대단한 분이다. 36명의 입양아들을 키우고 있었고, 우리 어머니를 입양하셨다. 조부모님은 어머니를 특수 시설로 보내지 않았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용재 오닐은 "내가 어떻게 비올리스트가 됐는지 궁금하실 거다. 할아버지가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셨다. 특히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을 들으면 아직도 신난다"라며 "할머니는 내가 대학에 가는 걸 원하셨지만 우리 집은 가난했다. 교회 사람들, 이웃들이 돈을 빌려주셔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희열은 "나도 형 때문에 음악을 시작할 수 있었다. 형이 음악 대학에 진학을 못 했다. 몇 년 뒤 내가 입시를 준비할 때 형이 많이 밀어줬다. '내가 못 다 이룬 꿈을 동생이 이뤄줬으면 좋겠다'라며 선언했다. 아버지 같은 분이다"라며 공감했다.
특히 용재 오닐은 "가족을 통해 배운 게 있다. 모든 삶은 특별하다는 거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건 많은 사람들의 도움 덕분이다. 사랑으로 날 조율해주신 할머니, 할아버지, 어머니 그들에게 받은 사랑이 나한테만 머무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이제는 사랑을 주며 행복한 인생을 연주하고 싶다"
사진 = JTBC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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