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최창환 기자] 오리온이 뒷심을 발휘,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고양 오리온은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92-85 역전승을 따냈다.
이승현(20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이 팀 공격을 주도했고, 애런 헤인즈(17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는 KBL 역대 30호 통산 1,100어시스트를 돌파했다. 오데리언 바셋(18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의 지원사격도 큰 힘이 됐다. 오리온은 이날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2연승을 질주한 3위 오리온은 2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반면, 2연승에 실패한 8위 SK는 7위 창원 LG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오리온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허용, 기선제압에 실패한 것. 최진수와 이승현이 3점슛으로 맞불을 놓았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것까지 극복할 순 없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3-22였다.
오리온은 2쿼터에도 고전했다. 2쿼터 역시 3점슛을 연달아 내주는 등 수비가 원활하지 못했다. 오리온은 헤인즈와 이승현이 번갈아가며 골밑을 공략해 추격한 것도 잠시, 테리코 화이트에게 버저비터까지 내줘 38-45로 3쿼터를 끝냈다.
오리온의 기세는 3쿼터 들어 살아났다. 바셋을 앞세운 속공이 위력을 발휘, 추격을 시작한 오리온은 이승현의 3점슛까지 더해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가던 오리온은 3쿼터 종료 직전 림을 가른 문태종의 3점슛까지 더해 67-65로 3커터를 마쳤다.
오리온은 4쿼터에도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오리온이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우자 SK는 화이트의 폭발력, 김민수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놓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오리온이었다. 허일영의 중거리슛으로 SK에 찬물을 끼얹은 오리온은 바셋의 돌파, 장재석의 덩크슛을 더해 경기종료 1분전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오리온이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오리온은 오는 2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SK는 같은 날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이승현(상), 애런 헤인즈(하). 사진 = 고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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