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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혜은이가 남편인 김동현의 사업실패와 빚보증으로 전재산을 탕진해 10여 년간 돈을 위해 노래를 했다고 고백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 "돈이 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다 했어야 했지"라고 당시를 회상한 혜은이.
그는 "돈 주는 데면 내가 싫은 데 가서라도 해야 되고. 그때는 방송도 못 했다. 방송을 하면 시간을 많이 뺏기니 돈 버는 일을 못 하기 때문. 아침에도 어디서 노래하라고 하면 노래했어야 했고"라고 털어놨다.
이어 "드레스 하나 해 입을 돈을 안 주더라. 그때 무용하는 애 누군가가 드레스를 내가 못 찾은 거를 찾아다 줘서 그걸 입고 한 거야"라고 서러움을 토로했다.
또 "다 뒤집어질 대로 뒤집어진 상황까지 갔었을 때 내가 얼마나 처량하고 비참했겠냐. 죽으려고도 했었고, 한국을 떠나서 도망도 가 봤었고. 근데 결국은 내가 있어야 할 자리는 여기라는 생각에 그렇지 않지만 그런 척하면서 그렇게 지내 온 거지"라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혜은이는 "앞으로는 정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돈이 없어도 내가 원하는 무대, 내가 하고 싶은 일. 이런 걸 하면서 살고 싶다"는 바람을 공개했다.
[사진 =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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